▲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30 재보궐선거 수원 영통(정)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6일 “당의 수원 영통지역 출마 요청을 수락하기로 했다”면서 7.30 재보궐선거 경기 수원정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재보선에서 과반 의석이 붕괴되면 박근혜 정부가 ‘식물정부’가 될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당을 아끼고 국민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하지 않고 당의 요구를 수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 평택을 공천에서 탈락한 것을 두고는 “그동안의 서운함과 아쉬움을 모두 버리고 이 순간부터 오직 승리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그가 평택을 공천에서 탈락하자 친박(친박근혜) 주류가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를 공천에서 배제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공천 탈락 이후 이 전 대통령과 별도로 논의하지 않았다는 임 전 실장은 “영통이 정말 어려운 지역이니까 친이, 친박이 이제 없다는 것을 영통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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