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 오후 청와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회담 결과를 발표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3일 “한일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를 반드시 실현하고, 핵실험에 결연히 반대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며 “무엇보다 북한이 핵과 경제개발 병진노선을 고집하면서 최근 또 다시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고, 핵실험 위협을 거두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시 주석님의 방한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분명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두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 실현을 위한 인식을 공동성명에 담았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대통령은 “공동성명에서 저와 시 주석님은 한반도에서의 핵무기 개발에 확고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한반도 비핵화 실현, 평화와 안정 유지가 양국을 포함한 6자 회담 당사국 모두의 이익에 부합되며,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와 9.19 공동성명이 성실히 이행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양자 및 다자 간 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고, 6자 회담 참가국들이 공동인식을 모아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며 “6자 회담 수석대표 간에 다양한 방식의 의미 있는 대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두 정상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남북 간 신뢰를 형성함으로써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고,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 정착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드레스덴 구상이 한반도 평화통일과 동북아의 공동번영에 기여하게 될 것임을 강조했다”면서 “이에 대해 시 주석님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에 대한 한민족의 염원을 존중하며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이 실현되기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두 정상은 이 지역의 평화와 협력, 신뢰 증진 및 번영을 위해 한중 양국을 포함한 역내 국가 간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며 “한중 양국이 새로운 20년을 향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새로운 여정에 있어 이번 시 주석님의 방한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