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예장 합동(총회장 안명환 목사)과 통합(총회장 김동엽 목사)이 양 교단의 일치와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연합기도회를 열기로 했다.

지난 1959년 WCC 가입 문제로 분열됐던 합동과 통합 측의 증경총회장들은 오는 8월 10일 오후 4시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모여 양 교단의 일치와 협력,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정상화, 한국교회 회복과 치유 등을 위해 연합기도회를 연다.

합동 측 증경총회장(한석지 최기채 김동권 서기행 홍정이 목사)과 통합 측 증경총회장(림인식 김창인 박종순 김순권 김삼환 목사) 10인은 지난 3월 31일 처음 만나 양 교단의 일치와 협력을 위해 논의했다. 이들은 이후 연합기도회를 열기로 결정하고 30일 서울 그랜드 앰배서더호텔에서 양 교단 증경총회장들을 초청한 가운데 연합예배를 개최, 기도회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연합예배에는 통합 측 방지일 이광선 목사와 합동 측 김준규 길자연 최병남 김삼봉 목사 등도 참석했다.

양 교단 증경총회장들은 “새로운 연합기관을 만들려는 것 아니냐”는 교계 일각의 시각에 대해 부인했다. 이들은 연합기관을 새로 만들거나 양 교단을 합치기 위한 모임이 결코 아니라면서 이번 기도회는 “순수하게 화해와 협력을 위해, 또 지금까지 한국교회가 보여온 여러 잘못들에 대한 회개를 위한 것”이라고 못 박았다.

양 교단 현직 임원들을 중심으로 이 같은 모임이 추진되고 있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현직 임원들이 움직이는 것은 여러 제한이 많고, 의도치 않은 오해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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