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NE1 박봄 마약 밀수입 논란… 4년전 무혐의 처리됐는데 왜? (사진출처: YG엔터테인먼트)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국내 걸그룹 2NE1 멤버 박봄이 마약류 일종인 암페타민을 국내에 반입하려다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하지만 무혐의 처리된 사건으로 알려지면서 이 같은 사실을 현시점에 이슈화시키려는 저의가 있을 것이란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6월 30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박봄은 지난 2010년 10월 국제 특송 우편을 통해 마약류 일종인 암페타민 80여 정을 미국에서 들여오다가 인천국제공항 세관에 적발됐지만 입건유예됐다.

세계일보는 “암페타민은 미국에서는 처방전을 통해 합법적으로 살 수 있지만 박 씨가 미국에서 암페타민을 처방받은 적이 있다는 정황 등을 고려해 검찰이 입건유예 처리했다”고 보도했다.

국민들의 관심을 단시간에 대규모로 옮기는 데 손쉬운 방법 중 하나는 국내 유명 연예인들의 가십거리다. 이번 ‘박봄 암페타민’ 건도 혹시 현시점의 불명예 이슈를 흐리기 위한 작업 중 하나일 것이라는 의문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건은 무려 4년 전의 일이며 심지어 입건유예 처리된 사건이기 때문이다.

한편 논란이 불거지자 박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대표 양현석)는 1일 YG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박봄 기사에 관한 해명글’이라는 제목으로 입장을 밝혔다.

양 대표는 “박봄이 수년간 정신과 상담과 심리 치료를 병행했고, 미국의 유명한 대학병원에서 정식으로 처방해주는 약을 꾸준히 복용해 왔다고 한다”며 “바쁜 스케줄로 미국에 갈 수 없게 돼 박봄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같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우편으로 전달받는 과정에서 국내에는 금지된 약품으로 세관에서 문제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양 대표는 “다행히 미국 대학병원 측으로부터 박봄의 지난 몇 년간의 진단서와 진료 기록 처방전 등을 전달받아 조사 과정에서 모두 제출했고 모든 정황과 증거가 인정돼 무사히 마무리가 된 일”이라고 해명했다.

박봄 마약류 밀수입 적발 논란에 대해 네티즌들은 “입건유예 된 거면 무혐의라는 거잖아” “박봄 마약 밀수입? 4년 전 일을 지금 이슈화시키는 이유가 뭐냐” “박봄 마약류 밀수입? 지금 2NE1 월드투어 중인데 종결된 이슈 꼭 지금 터트려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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