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길상 객원기자] (사)한국다문화센터(대표회장 무원스님)는 지난 26일 대웅제약 베어홀에서 후원의 밤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번 후원의 밤은 대웅제약 이지덤과 습윤 드레싱 광고 모델인 추성훈·추사랑 부녀가 후원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특히 추성훈 부녀는 광고 모델료 전액을 다문화 자녀들을 지원하는데 기부하기로 뜻을 밝혔다.

후원의 밤은 레인보우합창단에 이어 뮤지컬, 국악공연으로 구성되어 더욱 풍성한 구성을 보였다. 공연을 마치고 대웅제약 이종욱 사장과 추성훈이 후원약정서를 한국다문화센터 대표회장 무원스님에게 전달했다.

부산 삼광사 주지 무원스님은 “우리 이웃인 다문화 가정과 함께 가기 위해 후원의 밤에 참석해 줘 감사하다. 우리 사회는 다문화사회로 접어들었다”며 “국민 모두가 다문화시대 다종교인과 함께 더불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자. 어려운 환경 속에서 아름다운 화음을 내는 레인보우 합창단에도 애정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남바린 엥흐바야르 전 몽골 대통령은 “한국에는 유명한 것이 많지만, 더 위대한 나라로 만드는 것은 ‘관용’이다. 레인보우합창단을 보면서 ‘관용’을 생각하게 됐다”며 “몽골에서는 한국을 무지개 땅이라고 한다. 오늘 합창단을 보며 레인보우의 나라구나 하고 생각했다. 한국이 더 강하고 위대한 나라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광옥 대통령직속 국민대통합위원장은 “레인보우합창단이 국민대통합위원회의 홍보대사를 맡아줘 고맙다”며 “무지개처럼 다양한 색이 하나가 되어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줘 마음이 흐믓했다”며 레인보우합창단에 관심과 애정을 부탁했다.

또한 레인보우합창단을 후원한 대웅제약의 이종욱 사장은 “추성훈 부녀가 모델료를 기부하겠다고 했을 때 놀랐다. 존경하고 감사하다”며 “이 자리에 모든 분이 다문화가정의 미래행복을 위해 애써왔다. 우리도 뒤지지 않고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레인보우합창단은 다문화 자녀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한국 사회에 건강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2009년 7월 창단했다. 피부색이 다른 이유로 사람들의 시선이 어색할 때도 있지만, 함께 소리를 모으고 있는 이 아이들은 모두 한국인이다.

현재 레인보우합창단은 중국 일본 러시아 필리핀 태국 캐나다 나이지리아 과테말라 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국적의 부모를 둔 아이들이 소속돼 있다.

우리나라 최초 다문화어린이합창단인 레인보우합창단은 KBS사랑나눔콘서트 출연, 보신각 제야의 종 축하 행사, 세계인의 날 기념식, 전국다문화어린이합창대회, 청와대가 주최한 주한외교단 초청 리셉션에서 노래했다. 그 외에도 2010년 G20 서울정상회의 특별 만찬 무대, 드림하모니 합창제, SBS사랑나눔음악회, 18대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축가를 부르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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