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신의 한 수’ 스틸 컷. 영화는 오는 7월 3일 개봉한다. (사진제공: 쇼박스)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공자(孔子)가 이르기를 “바둑 두는 것이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보다 어진 일이다”라고 했다. 바둑판을 사이에 두고 두 사람이 흑과 백으로 구성된 바둑돌을 번갈아 두며 수법을 겨루는 오락인 바둑. 고도의 두뇌 싸움을 요구하는 바둑은 신들의 놀음판이라고도 불리며 그 명성을 더하는데.

범죄로 얼룩진 신들의 놀음판을 그린 새 영화 ‘신의 한 수’가 스크린 공략에 나섰다.

정우성 이범수 외에도 안성기 이시영 최진혁 등 멀티캐스팅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조범구 감독의 범죄 액션 신작 ‘신의 한 수’.

영화는 프로 바둑기사 태석(정우성 분)이 내기바둑판에서 살수(이범수 분) 팀의 음모에 의해 형을 잃으면서 시작된다.

태석은 살인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서 복역하게 되고 몇 년 후 살수와의 대결을 위해 전국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즉 ‘꾼’들을 모은다.

이에 각자의 복수와 마지막 한판 대결을 위해 모인 태석과 주님(안성기 분), 꽁수(김인권 분), 허목수(안길강 분)는 드디어 살수팀과 승부수를 띄울 판을 짜게 되는데.

단 한 번이라도 지면 절대 살려두지 않는 악명 높은 살수를 향한 계획된 승부가 차례로 시작되면서 슬슬 살수를 옥죄여 가기 시작하는 태석팀.

영화는 바둑을 중심으로 이뤄지지만 ‘액션의 절정’이라고도 불리는 정우성의 시원한 액션을 거침없이 보여줘 눈을 뗄 수 없는 쾌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9년 만에 악인으로 돌아온 이범수의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충무로 블루칩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최진혁의 폭발적인 에너지까지.

영화 ‘신의 한 수’는 바둑 기술을 우리 내 인생의 삶 속에 적용해 영화의 스토리를 풀어나간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지만 영화 중심 소재인 바둑에 대한 전달은 아쉽다.

소재는 신선하지만 스토리 구성이 여타 도박소재 영화와 비슷하다는 느낌도 받는다.

하지만 요즘 유행하는 쫄깃한 ‘반전’ 스토리에 집중하기 보다 기본 구성에 충실했다는 점과 각 배우의 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켜 다양함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관객에게 기대감을 살 것으로 보인다. 영화 ‘신의 한 수’는 오는 7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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