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 성적으로 H조 4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한 축구국가대표팀이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가운데 해단식 중 대표팀이 축구 팬이 던진 엿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축구대표팀의 귀국 현장은 씁쓸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른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입국장에는 수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대표팀의 귀국을 기다렸다. 팬들 대부분은 “수고했다”며 격려의 박수를 보냈으나, 일부 팬은 대표팀의 부진을 비난하면서 엿 사탕 수십 개를 던지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귀국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기간 국민 여러분께서 큰 성원을 보내주셨는데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홍 감독은 “제가 부족해서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우리 선수들에게는 아직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 각자 소속팀에 돌아가 보완할 점을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선 “지금 이야기하기는 좀 그렇다”며 “비행기를 오래 타서 그런지 피곤하고 정신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홍명보 감독은 2015년 1월 아시안컵까지 계약이 돼 있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번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무 2패로 H조 최하위에 머무르며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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