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사진제공: 청와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1일 강원도 동부전선에서 발생한 GOP(일반전초)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박 대통령은 30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잊을만하면 터지는 군부대 사고로 군대에 자녀를 보낸 부모님이 느끼실 불안감을 생각하면 참으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군은 장병이 안전하게 복무한 후 건강하게 가족 품으로 돌려보낼 책무가 있다는 점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며 “사고의 원인과 책임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특히 유족이 의문을 제기하는 초동대응의 적절성, 발표내용에 관한 진실 논란 등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투명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우발적이고 일회성인 사고로 치부하지 말고 이번 기회에 병역자원 감소, 개인주의 심화, 인권의식 제고 등 병영환경의 변화에 맞춰 병사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잘못된 병영 문화나 관행은 없는지 면밀하게 점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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