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외 노조 판결에 반발하고 있는 전교조가 예고대로 대규모 조퇴투쟁에 나섰습니다.

오전 수업을 마친 전교조 조합원 1500여 명은 서울역 앞에서 전국교사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법외노조 판결 이후 전임자에 대한 업무복귀 명령 등 교육부의 후속 조치와 검찰의 대응방침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학교 현장에서의 변화를 위한 투쟁을 이어나갈 것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정훈 | 전교조 위원장)
“우리의 투쟁을 정당한 기억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줍시다. 학교현장에서 교육혁명이 물결치도록 물러섬 없이 싸워나갑시다.”

이후 교사들은 결의문을 담은 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하려 했지만, 경찰의 저지로 실패했습니다.

전교조가 결국 조퇴 투쟁을 강행하면서 정부는 법에 따라 엄정히 대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검찰과 경찰 역시 전교조의 집단행동이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에 해당한다며 형사 처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 전교조는 다음 달 대규모 교사 선언과 전국교사대회를 계획하고 있어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편집: 김미라·장수경 기자)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