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광장서 전국비정규노동자대회 열어

▲ 비정규노동자대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4일 오후 1시 ‘비정규직 노동열사 합동추모제 및 전국비정규노동자대회’가 서울역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전국의 민주노총 산하 조합원 500여 명은 “비정규노동자 노동기본권 쟁취”와 “모든 형태의 해고를 반대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 비정규노동자대회. ⓒ천지일보(뉴스천지)
사전행사로 17명의 비정규직 열사들의 영정이 입장하고 이들의 혼을 기리는 추모굿이 있었다. 언론노조 KBS 계약직 지부 홍미라 씨는 추모사에서 “비정규직도 사람이다. 17명의 노동열사들의 죽음을 애도하며 ‘비정규직 철폐하라’는 절규에 정부와 기업은 대답해야 한다”며 “비정규직이라는 가슴 아픈 말이 없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비정규직 조직화-권리보장 선언문’을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가 집중돼 있는 중소영세 사업장에 대한 조직화 투쟁을 본격화하고 이를 통해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등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쟁취 투쟁에 나설 것”과 “미조직 비정규 사업을 통해 민주노조운동의 조직사업문화 혁신” 등의 결의를 선언했다.

이어 용산참사 해결을 촉구하는 노동자 결의대회도 함께 진행했다.

▲ 비정규노동자대회.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용산참사 해결을 위해 단식 중이던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문규현 신부가 22일 쓰러져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 상태에 있다. 이 참담함을 재판부가 조금이나마 위로해 우리 사회의 일말의 양심과 민주적 상식이 남아있다는 것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정부의 책임있는 해결을 거듭 촉구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