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 장관직을 겸하고 있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25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김 장관은 이날 GOP 총기 사고 원인을 ‘집단 따돌림’이라고 언급한데 대해 27일 대국민 성명을 내고 공식 사과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김관진 국방장관은 27일 22사단 GOP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집단 따돌림’이 사고 원인인 것처럼 국회에서 언급한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김관진 장관은 이날 백승주 국방차관이 대독한 ‘대국민 성명문’을 통해 “본의 아니게 집단 따돌림이 GOP 총기 사고의 동기가 된 것처럼 오해를 불러와 유가족 여러분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25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한 질문에 “계급이 일ㆍ이등병 때 주로 사고가 나는데 병장에게서 사고가 난 것은 집단 따돌림이라는 현상이 군에 존재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희생자 유족들이 반발하며 장례식을 무기한 연장하자 김 장관은 이날 대국민 성명을 통해 공식 사과한 것이다.

김 장관은 “희생자들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함으로써 이들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희생자들에 대한 예우와 보상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국민 여러분과 유족 및 피해 가족 여러분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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