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관내 3개 중학교 싸움 짱들이 연합해 폭력서클을 조직하고 동급생 및 후배들의 금품을 빼앗아온 중학생 12명이 검거됐다.

서울 용산경찰서(서장 조현배)는 22일 은평구 증산동 소재 ‘와산교’ 다리 아래서 피의자 A(남,15)군 외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군은 일명 ‘학교 짱’으로 증산동, 연희동 일대 학교 선후배 11명과 같이 폭력서클 ‘와 팸’을 결성했다.

이들은 지난달 19일 은평구 소재 연서중학교 화장실에서 중학교 1학년 등 3명에게 돈을 모아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주먹과 발로 집단폭력을 행사하고, 이번 달 15일 같은 피해자에게 폭행·협박 등으로 3만 원을 갈취하는 등 총 23회에 걸쳐 60여만 원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서 관계자는 “학교폭력이 단순 폭력 수준을 넘어 조직적으로 행해지고 있다”며 “학교폭력의 잔족 세력을 뿌리 뽑기 위해 지속적인 단속과 예방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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