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안둥(李安东) 상해 복단대 교수가 26일 한중 학술 세미나에서 발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리안둥 상해 복단대 교수 제안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리안둥(李安东) 상해 복단대 교수가 25일 “한미동맹은 중국을 상당히 곤혹스럽게 만든다”며 “중국 정부와 한국 정부의 최고지도층이 스스로 긴밀하게 협력해서 대화할 수 있는 동반자가 돼야 한다. 이를 통해 한반도 통일의 주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리안둥 교수는 이날 (사)한중학술문화교류협회(회장 신경숙)와 (사)NK지식인연대(대표 김흥광), 중앙대 도시부동산연구소(소장 허재완)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최초로 개최한 한중 학술 세미나에서 이렇게 밝혔다. 

리안둥 교수는 “한국인과 중국인은 세계관, 가치관, 인생관에 대한 공통점이 많다”며 한중 최고위 지도자와의 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중 간의 경제무역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 무역액은 2000억 불을 돌파했다”며 “한국은 중국을 떠날 수 없고, 중국도 한국을 배척할 수 없는 ‘동반자적 관계’”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중수교가 올해로 22주년이다. 중국에서는 삼성 핸드폰이 인기 폭발”이라며 “한국과 중국을 왕복 운행하는 항공 노선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중 간의 교류가 활발한 데 대해 리안둥 교수는 유교적 문화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리안둥 교수는 “그간 박근혜 대통령은 인문교류의 활성화에 대해 강조했다. 따라서 한중 정부 간에 인적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면서 양국 최고위 지도자와의 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중 간에 급한 일이 있을 때 국제정세에 맞는 채널을 구축해 놓아야 한다는 게 리안둥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한중 FTA(자유무역협정)를 빨리 체결해야 한다”며 한국 정부가 이번 기회에 비자를 면제하는 부분도 과감하게 열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한중 양국 간에 언론의 교류도 있어야 한다. 허위보도로 인해 한중 양국 국민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일이 많다”고 했다.

리안둥 교수는 “한중 양국 간의 우의는 유교적 문화가 뒷받침되는 상황에서 상호 존중하고 신뢰하는 바탕이 돼야 양국관계까지 돈독하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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