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김미라 기자] 다음 달 3일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을 한주 앞두고 한국과 중국의 우호 관계를 다지기 위한 학술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한중학술문화교류협회와 NK지식인연대는 오늘(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학술세미나를 개
최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통일을 위한 한중간 협력 관계 발전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녹취: 신경숙 | 한중학술문화교류협회 회장)
“시진핑 국가주석이 올해 북한을 먼저 방문하지 않고, 대한민국을 먼저 찾은 데는 나름대로 많은 뜻이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중 양국 간의 석학들을 모시고 교류 간담회를 하는 것은 중국정부의 여러 가지 위탁과 함께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녹취: 이상면 | 천지일보 대표이사)
“한반도 통일과 인류의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정부의 노력과 함께 중국 정부의 평화를 위한 노력이 협력관계를 통해 꼭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여기 모인 지식인들이 모색해보는 귀한 자리가 되기를 당부해봅니다.”

양국 전문가들은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외교적으로나 민간차원에서 발전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녹취: 최정철 | 인하대 교수)
“인적인 교류의 기반을 확대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은가”

(녹취: 강석승 | 경기대 교수)
“한미 동맹 체재와 어떻게 조화를 시켜서 할 것이냐. 미국과 중국과의 G2 간의 갈등·반목 이런 틈새에서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이냐. 이것을 선전적인 차원에서 볼 것이 아니라, 문화적인 교류에 대해서”

(녹취: 류춘뢰 | 북경대 교수)
“한반도가 분할이 되지 않고 함께 갈 수 있는 길은 포용입니다. 포용을 우리가 학생들에게 가르쳐야만 국가가 안정이 되고… 한중 양국이 공동으로 힘을 합쳐서 유교문화를 전파하는 교과서 같은 것을 만들어서”

한반도 통일을 위해선 북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국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강명도 | 경민대 교수)
“남북 간의 신뢰도 중요하지만, 한중간의 신뢰관계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동북아 정세가 아주 긴박한 상황에서 시진핑 주석이 한국을 방문하는데 이때 우리가 뭔가를 보여줘야 합니다. 한미 동맹과 같은 전략적 동반자에 버금가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녹취: 리안둥 | 상해 복단대 교수)
“한중 양국 간의 최고위 지도자들의 교류가 활성화 돼야 된다고 봅니다. 급한 일이 있을 때 서로가 국제적인 정세에 맞춰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채널이 필요한데 현재는 그런 채널이 없습니다.”

중국문화원 증설과 한중 항공자유화, 비자 면제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녹취: 최정철 | 인하대 교수)
“중국 문화원은 서울에 하나밖에 없고, 차이나타운이 있는 인천, 부산에도 있어야 하는데. 이런 데서 걸음마 하는 것은 적절치 않지 않느냐.”

(녹취: 리안둥 | 상해 복단대 교수)
“한국 정부가 이번 기회에 비자 면제하는 부분을 과감하게 열어줘야 한다.”

주최 측은 이번 학술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중국 정부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편집: 황금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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