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량역 찾은 관광객. (사진제공: 코레일)

27일 새벽 득량역에서 월드컵 대한민국-벨기에 응원전
‘내일러’에겐 숙박․식사 제공… 기차자유여행 패스, 8월말까지 운영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코레일은 27일(금) 새벽 5시(한국시간), 대한민국 16강 진출을 결정짓는 브라질 월드컵 H조 예선 마지막 경기(對 벨기에戰) 승리를 위해 전남 보성 득량역에서 응원전을 펼친다고 밝혔다.

득량(得糧)의 지명은 임진왜란 당시 12척의 전함밖에 남지 않은 이순신 장군이 왜군과 대치하던 중 바닥난 군량미를 충당해 명량대첩을 이끌어내 얻어진 이름으로, 우리 태극전사들도 이 기운을 받아 필승의 신념으로 경기에 임하기를 기대하는 의미로 응원전을 기획했다.

특히 코레일은 전날인 26일(목) 순천역(17:35)과 광주송정역(19:31)을 출발하는 무궁화 열차를 응원열차로 정해 ‘내일로 여행객(내일러)’들이 득량역으로 올 수 있도록 했다.

코레일은 응원에 참가하는 내일러들을 위해 저녁식사와 야식은 물론, 27일(금)과 28일(토) 순천․여수지역 무료 1박 숙박권도 제공(선착순 200명)하기로 했다.

▲ 풍금치는 득량역장. (사진제공: 코레일)

‘내일로’란 만 25세 이하 청춘들에게만 판매하는 기차자유여행 패스로 5일 권(5만 6500원), 7일 권(6만 2700원) 두 종류가 있으며, 오는 8월말까지 운영한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할 청춘들은 26일(목)과 27일(금)이 포함된 내일로 티켓을 내일로 홈페이지(www.rail-ro.com) 또는 전국 기차역 여행상담센터에서 구입하여 득량역행 기차에 올라타면 끝이다.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한광덕 코레일 전남본부장은 “전국을 여행 중인 '내일러'가 득량역에 모여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기운을 브라질로 전달하면 백척간두(百尺竿頭)에 선 우리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 득량역 전경. (사진제공: 코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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