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 기자·이지영 기자] 동부전선 최전방 GOP 부대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무장 탈영한 임모(22) 병장이 사흘 만에 생포됐습니다.

지난 21일 임 병장은 경계근무를 마치고 소초로 복귀하는 길에 동료 장병에게 수류탄
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해 5명을 숨지게 하고 7명을 다치게 한 뒤 도주했습니다.

실탄 60여 발을 가지고 인근 마을 명파리 쪽까지 도주한 임 병장은 어제 오후 2시 23분쯤 추격하는 군과 총격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최광춘 | 명파리 마을 주민)
“총소리를 듣긴 들었어요. 다다닥 다다닥 이렇게 소리가 나더라고요.”

포위망이 좁혀지면서 임 병장은 사건이 발생한 소초로부터 7km 떨어진 곳에서 군 병력과 대치했습니다.

체포작전은 오늘 오전 7시부터 재개됐고, 군은 확성기로 임 병장의 투항을 권유했습니다.

오후 2시 55분경, 임 병장이 자신의 옆구리에 총을 쏘며 자해를 시도하면서 상황은 종료됐습니다.

현재 생포된 임 병장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을 헌병대로 압송해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샅샅이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대치상황으로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해 하루를 보낸 명파리 주민들은 상황이 해제되면서 모두 집으로 복귀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황금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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