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경기=배성주 기자]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 단원고 대책 특별위원회는 지난 21일,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에서 ‘단원고 교육력 회복 방안’을 주제로 1차 워크숍을 실시했다.

박창호 위원은 “침몰한 세월호에서 탈출해 생존한 단원고 2학년 생존학생들의 학교 복귀가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며 “이와 관련한 대책을 세우려면 특위 위원들이 아이들의 현재 생활 모습과 심리 상태를 제대로 공유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장동원, 박경조 위원 등 단원고 학부모들은 “학부모와 교육청 사이에 쌓여 있는 불신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특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상욱 특위 사업기획팀장은 단원고 교육력 회복을 위해 특위가 논의하고 대책을 수립해야 할 사항을 4개 분야, 10대 과제로 분류하고 보고했다.

4개 분야는 ▲추모ㆍ기록, 단원고 지속적 지원체계 ▲심리치유ㆍ상담ㆍ회복ㆍ 진상 규명 ▲교육과정지원ㆍ교육환경ㆍ학교혁신ㆍ비리대책기구 ▲보편적 교육복지 이다.

또한 특위는 학부모 대표 위원과 학교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소위원회를 구성해 단원고 학교 현장에 필요한 구체적 대책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진도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고 온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당선인은 단원고 특위 워크숍 장소에 들러 위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재정 당선인은 “실종자 가족 분들을 만나보니 아직도 가족 품에 돌아오지 못한 학생과 교사 등 열두 분을 바다 속에 남겨둔 채로 다른 대책을 말한다는 게 참으로 민망한 생각이 들었다”며 “단원고 대책 특위가 인내심을 갖고 장기적인 대책을 차근차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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