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 총기난사’ 탈영범, 고성명파초등학교 인근 교전 중

추적하던 소대장 1명 팔에 관통상
군ㆍ부모까지 합세해 투항 설득 중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총기난사’ 후 도주한 임모 병장이 22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명파리 명파초등학교 인근서 군 당국과 교전 중이다.

총격전은 이날 오후 2시 23분부터 펼쳐졌다. 해당 지역은 탈영부대에서 북방 10㎞ 떨어진 곳으로 강원 고성 제진검문소 근처다.

교전지역에서 탈영범이 먼저 총격을 가했으며 탈영범을 추적하던 소대장 1명이 팔에 관통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탈영범의 생포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투항하지 않으면 사살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군은 탈영 임 병장을 포위하고 투항을 권유 중에 있다. 임 병장 부모도 현장에 나와 총격 현장에서 투항할 것을 설득 중이다. 현재 명파리 주민들은 집에서 긴급 대피한 상태다. 

군 당국은 전날 강원 고성지역에 ‘진돗개 하나’ 발령하고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국방부‧합참은 비상 조치반을 가동했다.

현재까지 이번 사고로 사망한 장병은 하사‧병장‧상병 각 1명, 일병 2명 총 5명이며, 부상자는 하사‧병장‧일병 각 2명, 이병 1명 총 7명이다. 부상한 장병들은 국군 수도병원과 강릉 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전날 21일 저녁 8시 15분께 강원도 고성군 육군 22사단 GOP에서 경계근무를 서던 임모 병장이 동료 병사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5명이 숨졌고, 임 병장이 총기‧실탄을 들고 탈영, 국방부는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임 병장은 지난해 4월 A급 관심병사로 분류됐다.

‘GOP 총기난사’ 탈영범, 고성명파초등학교 인근서 교전 소식에 네티즌들은 “탈영범 무섭다. 고성명파초등학교 오늘 일요일이라 애들이 없어서 그나마 다행” “진돗개 하나 발령, 어떡해” “고성명파초등학교 교전 전쟁이 따로 없네” “관심병사 한 명 때문에 진돗개 하나 발령됐다” “GOP 총기난사 탈영범,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GOP 총기난사 어젯밤부터 잠을 못잤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