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시 한사랑병원 전경 (천지일보DB)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시가 한사랑병원 노조 측의 ‘아산시의 한사랑병원 주차장 확보 의혹’ 기자회견과 관련해 시의 입장을 지난 19일 밝혔다.

아산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사랑병원은 어느 누가 낙찰을 받더라도 병원 내 주차장이 협소하고 기존 옥외 주차장으로 사용하던 부지도 도시개발지역에 편입돼 정상적인 병원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시는 “한사랑병원에 대해 특혜를 부여한 것이 아니라 한사랑병원이 정상화되고 주변에 상가 등이 활성화될 경우 극심한 주차난이 예상될 것을 대비했다”며 “아산시민 전체의 편리를 위해 모종풍기지구 사업지구 내의 시유지와 국유지로 받을 청산금 7억여 원을 현금 대신 노외주차장 용지를 아산시로 증환지 지정해 줄 것을 모종풍기지구 사업시행자인 조합에 협조요청했으며 주차장 용지 확보는 주차난 해결을 위한 통상적인 행정”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상가 단지에 민간사업자가 주차장을 운영해도 비싼 주차료 징수가 예상되나 시에서 모종풍기지구에 주차장을 확보할 경우 시민을 위해 무료 주차장 운영 또는 공영주차장으로 저렴한 주차를 할 수 있어 혜택이 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용화지구 4필지의 전례를 들어 “주차난을 조금이라도 해결하기 위해 노외주차장을 설치해 공용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어 시민들이 자유롭게 주차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차난 해소에 일조하고 있다”며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배방공수지구 3필지에 대해서도 이미 부지를 확보했으며 향후 공영주차장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시는 6.4 지방선거 당선 이후 관계부서에 신속한 검토를 지시한 것은 한사랑병원에 대한 특혜가 아닌 다수의 아산시민을 위한 행정임을 강조했다.

한편 한사랑병원 노동조합은 지난 1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한사랑병원 낙찰자가 경매대금을 완납하지 않아 소유권을 법원으로부터 이관 받지 않은 상태임에도 아산시장이 주차장문제를 시에서 해결을 해준다고 공언했고 재선 이후 실과장에게 주차장 부지 매입 방법을 알아보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한사랑병원 경매와 관련 모든 진실은 밝혀져야 하고 아산시장은 제기된 주차장 확보 의혹에 대해 반론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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