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14장 6616절 7만 7934개의 단어로 이뤄진 이슬람 경전 ‘알라의 마지막 계시 말씀’

 

▲ 꾸란. ⓒ천지일보(뉴스천지)

 

◆무슬림의 신앙과 행동의 원천 ‘꾸란’

이슬람은 알라(유일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알라의 법에 따라 사는 삶의 방식을 말한다. 이슬람의 경전은 꾸란이다. 이는 가브리엘 천사를 통해 1400년 전 무함마드 사도에게 알라가 계시한 말씀의 기록이다.

또한 무함마드 사도에 의해 암송됐고 그의 동료들에 의해 기록됐다. 꾸란은 전체 114장 6616절 7만 7934개의 단어로 이뤄져있다.

알라가 마지막으로 계시한 말씀이라 하는 꾸란은 모든 무슬림의 신앙과 행동의 첫 번째 원천으로 지혜, 교리, 예배, 법률과 같은 인간이 관심을 갖는 모든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기본적 주제는 조물주와 피조물 사이의 관계이며 공정한 사회, 합당한 인간 행동, 공평한 경제 체제를 위한 지침 등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한 것들을 가르침으로 제시하고 있다.

꾸란에서 알라는 세상 만물을 창조한 단 한 분이며, 전지 전능하고 최후 심판 날의 주재자이며 알라 외에는 그 누구도 예배 받을 권리를 갖지 않는 것으로 나온다. 가장 자비롭고 은혜로우며 영원한 최고의 절대자이다.

또, 심판의 날에 모든 사람들은 자신들의 믿음과 행동에 대한 알라의 심판을 받기 위해 모두 부활한다. 산 자와 죽은 자 모두가 알라 앞에 줄지어 설 것이며,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날로서 천국과 지옥으로의 심판을 받는다고 나온다. 꾸란의 목적은 인간을 천국으로 인도하는 것이다.

◆꾸란에 명시돼 있는 이슬람 실천의 다섯 가지

 

▲ 꾸란. ⓒ천지일보(뉴스천지)

 

꾸란에는 진정한 무슬림(이슬람을 믿는 사람)이 되기 위해 실천해야 할 다섯 가지를 명시하고 있다. 그것은 샤하다(신앙의 증언), 예배, 자카(희사), 라마단(단식), 성지순례다.

첫째, 샤하다는 ‘아슈하두 알라~일라~하 일랄라, 와 아슈하두 안나 무함마단 라수~룰라’라는 말을 하는 것이다. 이 말의 뜻은 ‘알라 외에 신은 없으며 무함마드는 알라의 사자’이다.

첫 부분 ‘알라 외에 신은 없으며’는 알라 외에는 그 누구에게도 예배하지 않으며, 알라는 어떤 동반자도 아들도 결코 취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것을 입으로 신앙 고백함으로써 무슬림을 자임하고 진실하고 올바른 신앙인의 자세를 다짐한다.

둘째, 예배는 쌀라라고 불리며 하루에 다섯 번 수행해야 하는 무슬림의 의무로 예배자와 알라를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고리다. 예배를 드리는 데 단지 몇 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이슬람에는 위계질서적 권위가 없기에 사제가 없다. 그러므로 예배는 꾸란을 아는 회중에 의해 선출된 학식 있는 사람에 의해 거행된다.

이 예배에는 꾸란의 말씀이 들어있고, 계시의 언어인 아랍어로 행해진다. 그러나 필요에 따라 다른 언어들도 보조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예배는 해가 뜨기 전, 정오, 오후, 해진 직후, 밤의 시간에 행해지는 것으로 하루 생활의 리듬을 결정짓는다. 예배는 되도록이면 이슬람 사원에서 행하는 것이 좋지만 사무실, 공장, 학교 그 어디에서나 장소에 관계없이 행할 수 있다.

셋째 자카는 무슬림들이 ‘궁핍한 사람에게 특정 양의 재물을 희사하는 것’을 말한다. 이슬람의 가장 중요한 원칙 중의 하나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이며, 그러므로 재산은 인간에게 신탁되어져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무슬림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소득 중 약간의 몫을 희사함으로써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재산이 정화된다고 믿는다.

또한 모든 무슬림들이 자카를 내야 하기 때문에 이를 구빈 종교세라고도 부른다. 무슬림들은 자신이 낼 희사금을 개별적으로 계산한다. 매년 1년 소득의 2.5%를 희사한다. 이에 관해 무함마드 사도는 ‘형제를 밝은 얼굴로 만나는 것도 자선이다’라고 말했다.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으면 어찌 합니까’라고 사도의 동료들이 묻자 사도는 ‘자신이 이익을 위해 일하여 번 것 중의 일부를 자선금으로 내면 된다’고 대답했다.

또, 사도의 동료들이 ‘만일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 어찌 합니까’라고 묻자 ‘가난하고 궁핍한 사람들을 도우면 된다’고 답했다. ‘그것마저 할 수 없으면 어찌 합니까’라고 묻자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선을 행하도록 격려하면 된다’고 답했고 ‘그마저 할 수 없으면 어찌 합니까’라고 묻자 ‘자신으로 하여금 악을 행하는 것을 억제하면 된다. 그것 또한 자선이다’고 답했다고 한다.

넷째, 라마단이란 매년 라마단 달(이슬람력 9월)이면 모든 무슬림들은 일출 바로 전부터 일몰까지 해가 있는 동안에 단식을 행해 음식과 음료, 담배, 성적 관계를 금하는 것을 말한다. 라마단의 주 목적은 신앙심의 고양과 정신적 자기 정화인데 이와 더불어 무슬림들은 육체적 정화와 건강도 얻게 된다.

짧은 기간이나마 스스로 세속적인 욕망들과 절연하고 인내와 자아성찰, 예배와 기도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단식으로 인해 무슬림들은 신앙생활의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을 뿐 아니라 가난하고 배고픈 사람에 대한 진정한 동정심을 가질 수 있다. 병든 자나 나이든 자, 여행 중인 자, 임산부나 젖을 먹이는 여성은 단식을 깨뜨릴 수도 있으며, 일 년 중 적당한 때에 단식을 깨뜨린 날수를 보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매년 열리는 메카로의 성지순례는 육체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이를 수행할 수 있는 무슬림들에게만 부과되는 의무이다. 매년 약 200만 명의 무슬림들이 지구의 구석구석에서 메카를 찾아와 국적이 서로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특별한 기회를 갖는다.

성지순례는 이슬람력으로 12월에 시작되는데 양력이 아니라 음력이기에 여름이 되기도 하고 겨울이 되기도 한다. 순례자들은 민족과 피부색, 계층과 문화의 구별이 없이 모두 바느질 하지 않은 흰 옷을 두르게 되는데 이것은 모든 무슬림들이 알라 앞에 평등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무함마드 사도의 언행록 ‘하디스’

 

▲ 하디스. ⓒ천지일보(뉴스천지)

 

순나는 무함마드 사도의 삶의 방식이자 언행들로 이슬람 신앙과 실천의 두 번째 원천이다. 무함마드 사도가 일생에 걸쳐 이슬람을 선교하는 동안(서기 610~634년)에 보여줬던 그의 행동 및 사례들을 수록 편찬한 언행록이다.

무함마드 사도의 언행을 교우들이 믿을 만한 경로를 통해 전한 전승의 기록을 ‘하디스’라고 부른다. 무함마드 사도 생존 시 그의 교우들은 사도의 말과 행동 및 사례들을 세밀하게 기록했다. 이를 사도 사후 이슬람 초창기의 헌신적이고 독실한 신학자들이 여러 세대에 걸쳐 연구 조사를 통해 집대성했다.

하디스는 3만장에 달하는 방대한 자료이다. 그 많은 수록 중에서 가장 정확성을 인정받고 있는 전승은 여섯 가지이다. 이맘 말리크, 아부 하니파, 이맘 샤피, 이맘 아마드 이븐 한발, 이맘 부카리, 이맘 무슬림에 의해 집대성 된 6개의 하디스집이 매우 중요한 것들로 간주된다.

꾸란은 알라의 말씀의 원전이지만, 하디스는 꾸란에 대한 해설서로 볼 수 있다. 따라서 꾸란의 뜻과 교훈을 완전히 이해함에 있어서 하디스의 연구는 필수 불가결한 것으로 하디스의 도움 없이는 꾸란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디스의 집대성에 관해서는 몇 가지 조건과 규정들이 있었다.

사도의 말을 전달하는 보고자들은 ▲사도의 말을 명백히 파악하고 있을 만큼 사도와 가까운 관계에 있었냐는 것 ▲뛰어난 기억력의 소유자였냐는 것 ▲사도의 말의 의미를 완전히 이해할 만한 지성의 소유자였냐는 것 ▲사도의 말을 와전할 의도가 없냐는 것과 정직한 자였냐는 것 ▲비난받을 만한 성격의 소유자가 아니냐는 것이 입증된 사람이었다.

이러한 조건을 갖춘 보고자들이 수집한 것을 수록하기 전에 그 내용이 꾸란과 모순되지 않는가를 대조 및 검토 받고, 사도의 입에서 직접 들은 다른 사람들에 의해 재확인돼야만 비로소 인정받았다.

※자료제공: 이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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