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덕룡 교수가 ‘글로벌 거버넌스로서 G20에 대한 기대와 한국의 역활’이란 주제로 발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뉴스천지)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첫 개최국으로서 기존 G8 참여 국가와 신흥국의 훌륭한 중재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0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주최한 G20 정상회의 유치 관련 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첫 주제 발제에 나선 윤덕룡(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박사는 “향후 지속될 G20 체제에서 한국은 선진국과 신흥국의 중재자로서 국제적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박사는 특히 이슈 국가의 이해가 상충되는 이슈들은 각 국이 수용 가능한 합리적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G20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경제, 사회, 정치, 문화 등 각 분야에 걸쳐 국제적 리더십을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을 함축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국제사회의 지배구조가 서방선진국 중심에서 신흥경제권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로 무게중심이 크게 이동하고 있다”고 짚은 뒤 “한·중·일 간 공조시스템을 제도화해 역내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해외에서 주어진 것으로 여겨왔지만 이제는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세계의 규칙을 결정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며 “국민들이 각자 처해진 분야에서 선진화된 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G20 정상회의의 주요의제와 시사점’이란 주제로 발제에 나선 곽수종(삼성경제연구소) 박사는 글로벌 경제의 신질서체제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안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전략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곧 ▲ 점진적인 글로벌 불균형 해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 ▲ 선제적인 수출경쟁력을 제고하고 내수 성장 모델을 강화할 것 ▲ 글로벌 금융시장 개혁과 함께 한국 금융산업의 글로벌 위상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 ▲ 향후 진행될 기후변화총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주력할 것 ▲ G20 의장국으로서 원활한 회의 준비 및 각국별로 제시하는 주요 의제를 균형적으로 조율해 나갈 것 등이었다.

곽 박사는 또한 “최근 세계경제는 회복기조로 진입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한국 경제는 세계적인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보다 많은 기회의 점유율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안상수 인천광역시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한편, 이날 축사를 전한 안상수 인천광역시장은 “내년 G20 정상회의 한국 개최는 대한민국의 국력을 높이고 세계중심에 우뚝 설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골드만 삭스가 예견한 것처럼 대한민국이 세계 1, 2위를 다투는 잘 사는 나라, 행복한 나라가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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