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왼쪽)와 박지원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동아시아미래재단 '세월호 참사 두달,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을 찾는다' 토론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18일 “문 후보자가 사는 길, 대통령을 위하는 길은 오늘이라도 사퇴함으로써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라며 “그리고 국민과 역사 앞에 사죄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으로 내정된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방송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문 후보자의 인사는 건국 이래 최대의, 최고의 인사 참극”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오죽하면 새누리당 집권여당의 7월 14일 전당대회의 이인제, 김무성, 서청원 세 후보까지도 (문 후보가 사퇴를) 고려하도록 요구하고 있고, 이완구 비대위원장 원내대표께서도 청문회는 하되 자유표결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이미 여당 내에서도 청문회를 끝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결심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문보고서를 국회에 보내는 것 자체가 반민족적, 반역사적 일이고 청문회를 한다면 참으로 곤혹스러운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43%가 문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고 겨우 38%가 문제가 없다는 것”이라며 “지금 여론조사를 하면 훨씬 높은 사퇴 요구가 있을 것이다. 국민이 아니라고 하면 아닌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근혜 정부는 왜 인수위 때부터 1년 6개월간을 이렇게 인사 참극만 일으키고 있는지 참으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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