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만 용산전망대 2층에 마련된 흑두루미 우체통 (사진제공: 순천시)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순천만에 추억과 감동을 배달하는 흑두루미 우체통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만 용산전망대 2층에 마련된 ‘흑두루미 우체통’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마스코트인 꾸루와 꾸미 형상의 우체통으로, 느림보 우체통과 빠른 우체통으로 구성됐다.

우체통 주변에는 무인판매방식으로 순천만 사계절을 담은 엽서를 3매 1000원씩 판매하고 있으며, 회수율은 73%를 웃돌고 있다.

사연을 담은 엽서는 매일 회수해 느린 엽서와 빠른 엽서를 구분하여 발송하고 있다.

특히 느림보 우체통인 꾸루 우체통에 넣은 사연은 본인이 원하는 특정 기념일에 맞춰 발송한다.

지난 2012년 4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흑두루미 우체통은 1만 8000여 통의 느림보 엽서를 포함해 4만여 매의 엽서를 발송하는 등 관광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흑두루미 우체통은 디지털 시대에 점점 사라져가는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아름다운 사연을 배달하는 우체통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아가길 바란다”며 “순천만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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