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경련은 20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배용석 삼성중공업 사장(한국측 경협위원장 대행), 헨릭 맛센(Henrik O. Madsen) 노르웨이 선급협회 회장((노르웨이측 경협위원장) 디드릭 톤셋(Didrik Tønseth) 주한 노르웨이 대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8차 한-노르웨이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배용석 삼성중공업 사장, Didrik Tønseth 주한 노르웨이 대사, Henrik O. Madsen 노르웨이 선급협회 회장. (사진제공: 전국경제인연합회)

녹색성장 핵심기술인 탄소포집 및 저장기술(CCS) 부문 협력을 위해 한국과 노르웨이 기업인들이 뭉쳤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0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노르웨이 경제인연합회(NHO)와 공동으로 ‘제18차 한-노르웨이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이하 경협위)’를 열어 이 같은 내용으로 진행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녹색성장과 신재생 에너지 분야가 향후 양국 성장동력이 될 것을 공감하고,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최근 한국 정부가 향후 5년 동안 탄소포집·저장기술 관련 연구개발에 약 1천억 원을 지원할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 “양국 경제계 간 협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관심을 모았다.

이 외에도 양국은 기존 양국 핵심 협력산업이었던 조선과 해양산업에도 그린십(Green Ship) 개발과 같은 친환경 개발 사업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최근 노르웨이는 1차 에너지공급 가운데 40%를 신재생에너지로 조달하고 있으며, 탄소포집 및 저장기술(CCS)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한국 기업인들은 선도적인 노르웨이 기술 개발 사례를 이야기하며 양국 산업 간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이 얻을 수 있는 부분이 많음을 시사했다.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한-노르웨이 간 교역규모가 2007년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증가했다며, 한-EFTA(유럽자유무역연합) 간 자유무역(FTA)이 한-노르웨이 간 교역확대에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의견을 모았다.

한국 대(對) 노르웨이 교역은 한-EFTA FTA 발효 후 3년간 꾸준히 증가했으며, 현재 노르웨이는 EFTA 국가 중 한국 제1위 교역상대국이다.

이번 회의에 한국 측은 배석용 한-노르웨이 경협위원장 대행(삼성중공업 사장), 홍경진 STX조선해양 사장, 이태호 외교통상부 FTA 정책국장 외 관련 기업인 90명이 참석했다. 노르웨이 측은 헨리 맛센(Henrik O. Madsen) 한-노르웨이 경협위 원장(노르웨이 선급협회장), 디드릭 톤셋(Didrik Tønseth) 노르웨이 대사, 트로 오이셋(Tor Oiseth) Wilhelmsen Marine 엔지니어링 대표 등 경제인 3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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