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관계 더욱 긴밀해지나… 총영사관 블라디보스토크 이전 계획 논의

[천지일보=이태교 기자] 최근 북한과 러시아 간 경제협력이 강화됨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긴밀해진 가운데 러시아가 총영사관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북한에 장소를 제안했다.

14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근 나홋카에 있는 북한 총영사관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전하려는 북한에 옛 극동연방대학 건물을 이전 장소로 제안했다.

이 방송은 최근 블라디미르 미클루셰프스키 연해주 주지사가 림청일 나홋카 주재 북한 총영사 일행을 만나 이같이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옛 극동연방대학 건물은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중심가에 소재한다. 최근 극동연방대학이 인근 루스키 섬으로 이전하며 빈 건물이 됐다.

북한은 그동안 나홋카 공관 이전을 추진해왔지만 성과가 없었다. 그러나 최근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 경제협력이 강화되는 등 관계가 긴밀해지면서 총영사관 이전 계획이 탄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