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도자라면… 그릇된 길로 일탈해선 안 돼”

[천지일보=이태교 기자]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4일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의 국정운영에 관한 질문에 “국내정치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나라로부터) 불필요한 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나라가 올바른 길을 가게 하는 전략을 갖는 것이 일본 국익에 부합한다”고 답했다.

그의 대답에서 ‘불필요한 반응을 일으키는 일’은 지난해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를 가리켜 언급한 것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일본의 지도자라면 ‘무엇이 내가 품을 가장 중요한 목표인가’라고 자문할 것”이라며 “그릇된 길로 일탈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한일 간의 미해결된 문제도 간단히 억제되지는 않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권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클린턴 전 장관은 2016년 대선 출마와 관련한 질문에 “중간선거(올해 11월) 후 출마 여부를 심각하게 생각하게 될 것 같다”며 여성 미국 대통령의 탄생 가능성에 대해 저항감이 줄어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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