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의 도피를 도운 핵심 인물로 알려진 ‘신엄마(64, 여)’가 13일 자수했다.

신 씨는 이날 정오께 변호인을 통해 수원지검 강력부에 전화를 걸어 자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오후 1시 28분께 자진 출석했다.

검찰은 신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즉각 집행해 신병을 확보한 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으로 압송 중이다.

검찰은 신 씨를 상대로 유 씨와 장남 대균(44) 씨의 도주경로, 현재 소재, 도피에 관여한 경위 등을 캐물을 계획이다. 또 신 씨에 대한 조사결과를 검토한 뒤 이르면 14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신 씨는 유 전 회장의 오랜 측근 중 한 명으로, ‘김엄마(59, 여)’와 함께 금수원 내에서 도피자금을 모금하고 은신처를 마련하는 등 유 전 회장의 도피와 관련된 일을 구원파 신도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 씨의 딸인 박모(34) 씨도 대균 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검찰의 수배를 받고 있다.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본지는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관련 기사에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이며, 유 전 회장 일가족이 국내외에 보유한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가치가 2400억원 정도에 달하며,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가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출신이라는 등의 내용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는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출신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유 전 회장 유족 측은 유 전 회장 일가의 재산이 2400억원대라는 보도는 추정일 뿐이며 유 전 회장은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은 물론, 청해진해운의 대주주인 천해지, 천해지의 대주주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주식을 전혀 소유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세월호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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