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12일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국회 차원의 통일특위 구성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통일은 한반도에서 안보 불안요소를 없애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남북관계에서 우리의 미래와 희망을 찾아야 할 때이다. 남과 북이 화합하면 엄청난 기회가 우리 앞에 펼쳐질 것”이라며 “이제 희망을 가로막는 가림막을 걷어내고 인도적 지원 재개와 민간부문의 교류협력을 터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7.4 남북공동성명과 남북기본합의서, 그리고 6.15와 10.4의 기본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북한의 핵 폐기와 한반도 평화협정, 북미 간 신뢰 구축을 내용으로 하는 2005년 9.15 공동성명을 되살려야 한다”며 “이를 위해 대화가 가장 급선무다. 빠른 시일 내에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자”고 촉구했다.

이를 위해 박 원내대표는 국회에 통일특위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앞서 지난 11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의 대변혁을 이루기 위해 국회에 국가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개혁특별위원회 산하에는 국회개혁위원회, 정부개혁위원회, 민생개혁위원회 등 3개의 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의했다.

이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의 대개혁을 위해 국회 역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며 “국민의 삶과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국회는 존재가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는 누구의 잘잘못을 가려 서로 정쟁하는 곳이 아니라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 건설적으로 협력하고 미래를 향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장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여야 간 이견이 없는 무쟁점법안은 ‘그린라이트법’을 지정해 신속히 처리하고, 타협점을 찾지 못하는 쟁점에 대해 최종 권고안을 마련하는 ‘원로회의’ 설치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생해결을 가로막는 국회 내 제도를 정비하고 국회로 인해 발생하는 고비용, 저효율을 개선함으로써 국회가 스스로 혁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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