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지구촌을 축구 축제로 물들게 할 2014브라질월드컵이 드디어 개막을 알린다. 월드컵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스타플레이어들의 모습.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호날두(포르투갈), 클로제(독일), 판 페르시(네덜란드), 메시(아르헨티나), 이니에스타(스페인). (사진출처: 뉴시스)
 

개최국 브라질 우승후보 0순위
남미대륙 자존심 회복 벼른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드디어 전 세계가 브라질을 주목한다. 지구촌을 축구 축제로 물들게 할 2014브라질월드컵이 드디어 개막을 알렸다. 개막전은 13일 오전 5시 개최국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맞대결로 힘찬 시작을 알리게 된다.

우승후보 0순위는 역시 ‘삼바축구’ 브라질이 꼽히고 있다. 가장 많은 5회 우승을 자랑하는 데다 홈그라운드의 이점까지 안고 있어 어느 누구라도 이견이 없다.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콜롬비아도 같은 남미대륙이라 홈그라운드나 다름이 없어 뒤를 이은 우승후보로 꼽힌다.

역대 전적을 보면 개최국과 같은 대륙의 팀이 거의 우승을 한 터라 유럽보단 남미 대륙의 팀이 우승확률이 높다. 1958년 스웨덴월드컵(브라질 우승), 2002년 한일월드컵(브라질 우승), 2010년 남아공월드컵(스페인 우승)을 제외하면 개최 대륙에서 우승을 가져갔다. 1970년과 1986년 멕시코월드컵, 1994년 미국월드컵도 같은 아메리카 대륙의 남미팀이 월드컵 트로피를 차지했다.

특히 두 대회 연속해서 유럽팀이 우승을 가져갔기 때문에 남미에선 잔뜩 설욕을 벼르고 있다. 더구나 최근 두 대회에서 결승무대조차 가지 못했다. 2006독일월드컵에선 8강에서 모두 떨어졌고, 지난 대회인 남아공에선 우루과이가 4위 정도를 했을 뿐이다.

그만큼 남미팀의 위상이 추락했고, 이번 대회를 통해 자존심 회복을 부르고 있다. 브라질은 2002년 우승 이후 두 대회 연속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브라질과 남미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아르헨티나 역시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등의 스타군단을 이끌고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남아공월드컵에서 첫 번째 타이틀을 거머쥔 ‘무적함대’ 스페인도 2연패를 노리며, 유럽 중에선 가장 우승후보에 가까운 팀이다. 최근 6년간 월드컵과 2번의 유로대회 등 3개의 메이저대회를 모두 휩쓸었을 정도로 스페인은 무적을 자랑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마저 우승하면 최초로 4개 메이저 대회 연속 정상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2011년 9월부터 줄곧 FIFA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스페인은 지난해 7월 지난해 7월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에서 브라질에 0-3으로 진 것을 시작으로 최근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조직력을 앞세운 ‘패싱축구’와 ‘점유율 축구’로 정상을 노린다.

그 외에 ‘전차군단’ 독일, 이탈리아, 잉글랜드, 네덜란드, 프랑스 등의 전통의 강호들도 우승을 엿보고 있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버티고 있는 포르투갈과 우리와 같은 속에 속한 이번 대회 최대 복병으로 꼽히는 벨기에도 우승에 가까운 팀이다.

스타플레이어들의 활약도 이번 월드컵의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브라질의 네이마르, 아르헨티나의 메시, 포르투갈의 호날두, 스페인의 이니에스타, 네덜란드의 판 페르시, 독일의 클로제 등의 불꽃 튀는 득점왕 경쟁이 예상된다.

과연 월드컵 트로피와 득점왕 타이틀은 누가 가져갈지, 주사위는 곧 던져진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