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모진 개편… 수석 4명 교체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정무수석에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을 내정했다. 청와대 정무수석에 여성이 기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경제수석에는 새누리당 안종범 의원, 민정수석에는 김영한 전(前) 대검 강력부장, 교육문화수석에는 송광용 전 서울교대 총장을 각각 내정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이 같은 내용의 청와대 참모진 개편안을 발표했다. 야당의 사퇴 공세에 직면했던 김기춘 비서실장은 유임됐다.
민 대변인은 “조 정무수석 내정자는 여성가족부 장관과 18대 의원, 당 대변인을 역임하며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 분”이라며 “국회와 정당, 정부를 거친 폭넓은 경험과 여성으로서 섬세하면서도 탁월한 친화력을 바탕으로 정부와 국회 간에 가교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안종범 경제수석 내정자와 관련해선 “새누리당 정책위 부의장과 한국재정학회장, 성균관대 경제학부 교수를 역임하며 조세와 재정, 복지 분야에 두루 정통한 경제전문가”라면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경제부흥을 이루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또 김영한 민정수석 내정자에 대해선 “엄정하고 공정한 법 집행을 통해 법질서 확립에 기여해온 분”이라고 평가했으며, 송광용 교육문화수석 내정자를 두고선 “교육정책과 행정의 전문가”라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국가개조와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중차대한 국정과제를 힘 있게 추진하기 위해 참모진 개편을 단행했다”며 이번 참모진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