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과거 교회에서 “식민 지배는 하나님 뜻”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출처: KBS1 뉴스 화면 캡처)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12일 “식민 지배는 하나님 뜻”이라는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일제의 침략을 정당히 한 식민사관을 그대로 옹호한 것은 대단히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했다고 해도 비판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총리 후보 그것도 최고의 지성인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대 교수가 이런 역사인식을 가졌다는 사실이 놀랍고 황당할 따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 후보자가 ‘교회라는 특정 장소와 신자라는 특수사항, 문맥상 우리나라를 부강하게 만들려고 했다는 뜻이 담겼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할 소리 안 할 소리 구분해야 되는 거지 (교회에서 했다고) 정당화될 수 있고 또 해명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후보 철회에 대한 질문에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지명을 내정해놓고 일부 여론이 있다고 바로 철회할 사안은 아니다”라면서도 “(문 후보자가)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또 바로잡을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적 여론이 대한민국 총리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형성되면 본인이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KBS 보도에 따르면 문창극 후보자는 지난 2011년 온누리교회 강연에서 ‘식민 지배는 하나님 뜻’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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