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0일 ‘둘이서’라는 제목의 첫 싱글앨범을 낸 어쿠스틱 팝 듀오 ‘한살차이’의 (왼쪽부터)유림과 성희. 본지는 지난달 22일 홍대 인근 팝인코리아 작업실에서 ‘한살차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제공: 팝인코리아)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러블리하고 상큼한 매력의 유림, 여성스럽고 청순한 성희. 이 ‘둘이서’가 만들어낸 어쿠스틱 팝 듀오 ‘한살차이’. 사랑스러운 홍대여신들의 핑크빛 멜로디의 향연, 지난달 20일 첫 싱글발매로 우리 곁을 찾아온 소소한 일상의 감성적 음악이야기를 들어보자.

◆“우린 정말 ‘딱’ 한 살 차이. 음악성향 잘 맞아”

지난달 20일 첫 싱글앨범 ‘둘이서’를 발표한 여성듀오 ‘한살차이’의 황유림(23)과 임성희(24)는 같은 학교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했다. 처음부터 음악을 해보자고 만난 사이가 아니라 성격이 잘 맞아서 친해진 사이가 어느새 이렇게 한 팀을 이뤘다. 늘 붙어 다니고 같이 수업 듣고 같이 밥 먹고 연습실도 붙어 있어 단짝을 넘어 친자매처럼 지냈다.

청춘의 시작을 함께한 두 사람은 한 살 차이 나는 언니와 동생 사이다. 자작곡으로 자신의 음악성향을 표현해왔던 언니 성희의 노래를 동생 유림은 늘 곁에서 듣고 불렀다.

‘한살차이’의 유림은 보컬과 멜로디언, 에그쉐이커, 성희는 보컬과 피아노, 작곡 등을 담당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작곡을 할 수 있지만 주로 작곡은 성희, 작사는 공동작업을 할 때가 많다.

밝고 상큼한, 어쿠스틱 음악 스타일과 성격도 비슷한 두 사람은 각자의 작업을 공유하고 존중한다. 그저 멤버로서의 존중을 뛰어넘는 신뢰를 엿볼 수 있다.

‘한살차이’ 멤버들은 대학 때 대관공연을 많이 했다고 한다. 친구들끼리 뜻을 모아 공연을 펼쳤는데 주로 자신들의 노래가 아닌 일반에 공개된 타 가수들의 노래를 셀렉해 부를 때가 많았다.

그때마다 뮤지션으로서의 괴리감이 생겼고 자작곡으로 활동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 이에 두 사람은 엔터테인먼트에 지원, 듀오를 결성하게 됐다.

유림은 “저는 통통 튀는 매력이라면 언니는 따뜻한 매력이 있어요. 같이 노래를 부르게 되면 서로 보이스가 섞여 시너지 효과를 얻어요. 나는 하이(high), 언니는 베이스(base) 느낌이 강해서 서로 음악적으로 사운드가 차는 것 같아요”라며 ‘한살차이’만의 음색을 표현했다.

◆“신비주의 없어요. 팬들과 친하게, 편하게 지냈으면”

“다른 뮤지션에 비해 늦게 앨범을 낸 편이라서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컸어요. ‘한살차이’는 왜 앨범 없느냐고 물으실 때도 있었고. 그런데 이제 마음껏 CD를 드릴 수 있어 기뻐요.”

홍대 활동 2년이 다 되어가는 ‘한살차이’는 지난달 20일 앨범 출시 때 바쁜 하루를 보냈다.

지인과 팬들에게 무수한 축하 메시지를 받았고 사인 CD 작성과 기념 이벤트 진행, 작업에 참여한 소속사 스태프들과 소소한 파티를 열었다.

이제 첫 싱글이지만 벌써 여름 싱글을 준비하고 있다. ‘한살차이’의 유림과 성희는 시즌마다 싱글을 발표해 빨리 정규앨범을 준비하고 싶다고 전했다.

편곡 작업에 들어간 여름 싱글은 6월에 녹음이 들어가 7월 초쯤에 선보일 예정이다.

유림은 “이제 앨범도 나왔고 공연도 계속 이어지는데 팬분들 공연 보고 함께 대화하고 뒤풀이 했으면 좋겠어요. 공연보고 같이 밥 먹고 커피 마셔도 좋겠는데 말이죠”라고 말했다.

‘한살차이’의 공연장을 찾는 팬들과 함께 소통하고 싶다는 유림과 성희. 그녀들은 “우리 신비주의 없거든요(웃음). 마음껏 친하게, 편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라며 익살스럽게 팬들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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