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대학생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성균관대학교 재학생과 졸업생은 서울시 종로구 교내 600주년 기념관 앞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경제성장을 우선시한 사회가 돈과 생명을 바꿔치기하고 있다”며 “세월호 침몰 사고를 잊지 않기 위해 행동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학생 119명과 세월호 생존자 김성묵 씨의 이름으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의 요구를 전면 수용할 것 ▲경제성장이란 이름으로 진행된 생명에 대한 무책임한 규제 완화를 중단할 것 ▲세월호 추모를 범죄로 규정하며 집회·시위의 자유 탄압 행위를 중단할 것 ▲성역 없는 진상조사를 즉각 실시할 것 등을 요구했다.

서강대학교·대학원 총학생회도 이날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철저한 진상규명 및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앞서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경희대에서도 학생들이 시국선언을 발표했고 연세대, 경희대, 성균관대, 덕성여대 교수들이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성명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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