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8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배춘희 할머니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차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해 분향 하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여야는 8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배춘희 할머니의 별세 소식에 명복을 빌며 한목소리로 일본의 사과와 배상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의 사과를 끝내 받지 못한 채 돌아가신 할머니의 명복을 빈다”며 “고령으로 한 분, 한 분 돌아가실 때마다 후손으로서 멍에를 풀어드리지 못한 죄스러움이 무겁게 다가온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부끄러운 역사의 책임을 인정하고 있지 않다”며 “이제라도 제대로 된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통렬한 반성, 책임 있는 후속 조치로 평생의 한을 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 금대섭 대변인도 “오랜 세월동안 고통을 겪은 할머니의 명복을 빈다”면서 “더 늦기 전에 일본이 과거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정당한 배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김제남 원내대변인도 이날 현안논평에서 “일본 아베정부는 오히려 고노담화를 수정하려는 불순한 의도를 끊임없이 내보이면서 문제 해결은커녕 역사 왜곡과 진실 회피에만 혈안이 돼있다”며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눈물과 상처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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