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의원이 이달곤 장관 등과 함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품을 관람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이 故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박상덕)은 박 전 대통령의 서거 후 처음으로 ‘선물과 유품으로 만나는 박정희 특별전시회’를 개최, 대통령의 삶이 진하게 묻어 있는 기록물들을 19일 공개했다.

이날 오후에는 박 전 대통령의 장녀 박근혜 의원이 참석해 유품 기증과 관련된 인사말을 전했다.

박 의원은 “25년이 지난 후에 국가의 기록물을 볼 수 있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 특별전을 맞아 전시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영정과 유품들. ⓒ천지일보(뉴스천지)
그는 “이 기증물들은 세계 각국에서 받은 선물들을 창고와 집에 보관해오던 것으로, 아버지의 개인 유품이 아닌 우리나라의 족적, 시대상황을 알 수 있는 소중한 자료”라며 “1960년대 냉전의 최전선에 서있던 약소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외교는 상당히 중요했고, 각국의 물품에 서려있는 외교전을 생각하면 오늘날 이뤄진 대한민국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 “박 전 대통령의 추억을 그냥 간직한 채 살아왔지만 이번 기록전을 계기로 국민에게 널리 알리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후 박 의원은 전시관을 관람하며 부친과의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나는 듯 시종일관 밝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1979년 박 전 대통령의 서거 후 박근혜 의원 등 유가족이 1984년 국가에 기증하고 금년 7월에 국립민속박물관으로부터 이관 받은 선물과 유족 487점 중 200여 점이 전시됐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박상덕 국가기록원장, 이달곤 행정안전부장관, 남덕우 전 국무총리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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