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엠(OM)선교회 선교선 로고스 호프(Logos Hope,1만 2천t급)호가 5일 부산을 방문, 부산·경남 주민에게 무료로 선박을 개방한다.(사진출처: 연합뉴스)

8월까지 3개월간 다양한 사역 펼쳐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오엠(OM)선교회의 선교선(宣敎船), 세계에서 가장 큰 선상 서점인 ‘로고스호프(Logos Hope)’가 한국에 왔다. 로고스호프는 8월까지 약 3개월간 한국에서 다양한 사역을 펼치게 된다.

지난달 29일 오전 10시께 길이 130m, 무게 1만 2000톤급의 배 로고스호프가 울산항에 입항했다. 로고스호프는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에 입항했다. 선수에 새긴 로고스호프 이름 위에는 세월호 참사를 위로하는 노란 리본을 페인트로 그렸고, 갑판 위에는 전 세계 60개국에서 온 400여 명의 사역자들이 나와 손을 흔들었다.

오후 5시에 열린 공식 오픈 행사에서 로고스호프의 단장 로이드 니콜라스(호주)는 “세월호 참사를 당한 피해자들과 유가족을 애도하기 위해, 일본을 떠나면서 선체에 노란 리본을 그렸다”며 “아픔과 고통을 겪고 있는 한국 국민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하시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박성환 울산시장 권한대행은 “사랑과 희망의 메신저로 산업 수도 울산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정박하는 동안 울산을 두루 경험하고 우정을 나누길 원한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로고스호프의 이번 한국 방문 슬로건은 LOGOS(말씀·메시지), HOPE(희망), GLOBAL(글로벌), PARTNERSHIP(협력)으로, 다양한 사역들을 펼쳐나가게 된다.

방문객들은 선내 생활공간과 주요 시설들을 구경할 수 있는 현장 체험 투어를 할 수 있다. 멘토링 세미나, 리더십 세미나, 청소년 집회, 선교 세미나와 컨퍼런스, 기아체험 등 선상 프로그램과 교회 방문 및 여러 봉사활동 등을 통해 다양한 육상 사역들이 진행된다.

로고스호프 선상 서점에는 5000여 종의 영어 서적과 500여 종의 한국어 서적이 전시·판매된다. 영어 서적의 경우 평균 50%의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며, 한국어 서적도 기독교 출판사들이 이 사역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특별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

4일 울산항을 떠난 로고스호프는 부산 한국해양대학교에서 10일까지 행사를 갖고, 다대포항에서 12일부터 7월 8일까지 머무른다. 이어 군산항으로 옮겨 7월 10~21일까지 지낸 후 7월 29일~8월 19일 인천항에서 다양한 사역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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