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비행기 제조업체 에어버스는 19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전망’을 분석했으며 비행기 모델 A380을 소개했다.
에어버스 리차드 카카이예(Richard Carcaillet) A380 마케팅 담당 총괄 이사는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한국은 여객기 운항이 연 4.8% 증가하고 아시아 관문으로서 주요 공항이다”며 “또 높아지는 (한국)공항 위상으로 한국은 2028년까지 A380 48대가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차드 이사는 “장거리 항공 수송량 중 92%는 37개 메가시티에서 발생한다”며 “메가시티는 지속적인 성장과 도시화로 인해 2028년 82개가 될 것”이라며 “80개 지역 초대형기 노선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그는 “항공여행 시장은 향후 15년간 항공교통량이 2배 정도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아시아는 2028년까지 전 세계 항공수송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초대형기 공항 20개 중 12개는 아태지역에 위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우리나라 항공 수송량에 대해 “올해 한국 항공 수송량은 2000년과 비교했을 때 78% 늘었고, 이러한 추세라면 2028년에 신규 항공기 290대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차드 이사는 “A380은 객실이 쾌적성·정숙성·효율성과 혁신성이 뛰어나고, 대형 항공기 중 연비·좌석당 운영비 등이 타 회사보다 앞선다”며 “A380과 경쟁할 수 있는 기종은 A380뿐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969년에 항공사업을 시작한 에어버스는 대한항공을 포함해 에어프랑스, 루프트한자항공, 싱가포르항공 등 전 세계 16개 고객사로부터 200대 주문확정을 받은 상태다. 또 올해 40주년을 맞아 오는 19일부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09’에 참가해 일주일 동안 A380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