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현지시각)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스크린 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형스크린에 잡히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태교 기자] 노르망디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6일(현지시각) 프랑스 노르망디 소드 해안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에는 미국과 러시아 등 19개 나라 정상과 각국 국왕, 천 명의 참전용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이후 처음으로 오바마 대통령 등 서방 정상을 만났다.

CNN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노르망디 베누빌 성에서 15분간 비공식 회담을 가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정부와 협력할 것을 촉구하면서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러시아가 국제적으로 더 고립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벤 로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부조좌관이 전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대립하는 미러 정상이 얼굴을 마주 본 것은 작년 9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이후 처음이다. 이날 만남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중재로 성사됐다.

푸틴 대통령은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당선인과도 만나 우크라 사태를 논의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양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정부군과 분리주의 세력 간 교전과 유혈 사태를 조속히 종식하자고 촉구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TV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동부의 유혈 사태를 끝내자는 포로셴코의 입장을 환영한다”면서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는 선의를 증명하기 위해 동부 진압 작전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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