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조선소년단 창립 기념일(6ㆍ6절)을 맞아 '혁명 유자녀' 교육기관인 평양 만경대혁명학원을 방문해 교직원,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노동신문이 7일 보도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이번에도 종교활동 이유 체포 가능성 제기

[천지일보=이태교 기자] 북한에서의 미국인 관광객 추가 억류 사실을 확인한 미국 국무부가 현지시각으로 6일 북한 여행 금지를 권고했다.

미국 국무부 마리 하프 부대변인은 이날 “북한에 억류된 미국시민은 이번이 세 번째”라며 “해외에 나가 있는 미국 시민의 안녕과 안전이 미국 정부의 최고 우선순위”라고 했다. 특히 그는 “미국 시민이 북한을 여행할 경우 북한당국에 체포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북한 여행 자제를 요구했다.

추가 억류된 미국인 관광객은 제프레이 에드워드 포울레 씨로 알려졌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북한 여행을 고려 중인 미국 시민은 국무부의 여행경보를 반드시 읽어볼 것을 촉구한다”며 “특히 임의적인 억류나 체포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북한을 여행하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혀 북한 여행 자제를 촉구했다.

미국인 관광객 추가 억류와 관련해 미국은 북한 내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영사접근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 의한 미국인 관광객 억류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를 비롯해 이번이 세 번째다.

북한의 억류 배경에 대해 일각에선 종교 문제를 이유로 들고 있다. 지난 2012년 체포돼 1년 6개월째 억류 중인 배 씨가 종교활동을 통한 국가전복 혐의가 적용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번에 추가 억류 미국인 관광객에 대해선 성경을 호텔에 남겨둔 채 출국하려고 했다는 점이 억류 이유로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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