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희생한 애국선열과 호국 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현충일입니다.

서울 국립현충원을 찾은 추모객들은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과 꽃을 들고 순국선열의 묘를 찾았습니다.

조국의 오늘을 있게 한 자랑스러운 이름들. 해마다 찾는 곳이지만 유족들은 매번 눈물이 납니다.

(인터뷰: 우영애 | 수원시 권선구 탑동)
“그래도 아주버님이라도 우리 남편이 아직 살아계시니까 그래서 와보는 거예요. (전쟁 없이) 평화도 빨리 오고 북한도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평화가 오면 좋지요.”

6.25 전쟁 때 전사한 큰 형님의 묘 앞엔 이제는 백발이 성한 동생이 찾아와 손수 마련한 음식으로 제를 올립니다.

(인터뷰: 이순오 | 수원시 팔달구 지동)
“제 형님, 큰형님인데 21살에 영장도 없이 그냥 젊은 사람만 보면 일선에 내보낸 거예요. 다음 세대에는 정말로 전쟁이 없어야 하고 평화로운 세상이 와야 하고..”

분향하고 참배도 하면서 애국선열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오전 10시 정각에는 전국적으로 추모 사이렌이 울리고 1분간 묵념이 거행됐습니다.

또 서울 광화문과 세종로 등 전국 223개 주요 도로의 차량도 일시에 멈춰 추모 분위기에 동참했습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희생,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59번째 현충일을 맞아,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새기는 하루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영상취재/편집: 김미라 기자)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