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세종시 문제 충청도민에 달려있다”

안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모든 것은 충청 도민이 어떻게 생각하고 그분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에 달려있다”며 “우리는 원안을 고수하는 입장이며 다만 충청도민이 가장 원하는 방식이 무엇인지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정부가 어떤 대안을 갖고 오고 법을 낸다면 국회에서 검토하듯 당연히 한나라당에서 검토는할 수 있다”며 “그러나 현재 우리의 기본입장은 기존의 원안처리 당론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당론을 변경하거나 수정할 필요성을 못 느끼며 기본적으로 국민에 대한 약속, 충청에 대한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면서 “그러나 충청도민이 수용하고 원한다면 그 부분도 감안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해 최근 여론을 통해 조성되고 있는 정부 여당의 ‘세종시 수정 불가피’ 입장에서 한발 물러났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7일 장·차관 워크숍에서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한 정책에 적당한 타협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안 원내대표는 “세종시를 두고 한 말인지 다른 것을 염두한 말인지는 모르겠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