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사진출처: 천지일보DB)

6·25 참전용사 예우 마지막까지 최선
북한 도발 위협과 핵 개발 멈출 것 호소
국가 대개조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박차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박 대통령은 6일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이 남북한 주민의 행복과 번영을 가져오고 나아가 동북아와 전 세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59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호국용사에 대한 예우, 한반도 통일, 경제 발전, 안전 시스템에 대해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 위에 자유와 번영의 꽃을 피워왔다”며 “선열들이 남긴 고귀한 뜻을 이어받아 부강한 나라,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가야 하는 책무가 주어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25전쟁에 참전해 공헌했으나 국가유공자로 예우받지 못한 분들이 많이 있다”며 “이분들의 공적을 발굴해 국가유공자로 예우해드리고자 작년부터 국가가 보유하고 있는 참전기록을 모두 수집해서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성과로 “현재까지 2만 3776명의 참전기록과 2152명의 공적을 확인했고 이 중에 1069명이 유공자로 인정받았다”며 “이미 돌아가신 분들에 대해서는 묘소를 국립묘지로 옮기고 위패를 모셔서 마지막까지 정성을 다해 예우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또 “올해 우리 정부의 요청으로 중국 하얼빈역에 안중근의사 기념관이 개관됐고 시안에 광복군 제2 지대 표지석이 설치됐다. 앞으로도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 개발과 도발 위협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박 대통령은 “내년이면 남북이 분단된 지 70년이 된다. 북한이 핵 개발과 도발 위협을 계속하는 한, 한반도의 평화는 요원할 것”이라며 “북한 정권이 진정으로 경제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향상을 원한다면 핵 개발과 도발 위협부터 내려놓아야 한다. 지금이라도 국제사회의 지원 속에 경제를 살리고 주민의 삶을 개선하는 길로 나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경제발전과 함께 최근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안전사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사회 구석구석의 뿌리 깊은 적폐를 해소하지 않고는 국민안전은 물론 경제부흥도 국민행복도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며 “정부는 우리 사회의 비정상적인 적폐들을 바로잡아서 안전한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이 아니고는 해낼 수 없다. 정부는 국가 안전관리시스템의 대개조와 함께 공공개혁을 비롯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어렵게 살려낸 경제회복의 불씨를 더욱 크게 살려내고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끌어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이 힘과 지혜를 모아주기 바란다”며 “우리의 선열들이 선공후사의 정신으로 조국을 위해 헌신했듯이 국민 모두가 하나 된 마음과 의지로 힘을 모은다면 대한민국은 반드시 새롭게 일어설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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