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오후 부산 동구 서중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 사무원들이 투표지를 분류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8대 9 결과 만든 세월호 표심에 시각차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여야가 5일 6.4 지방선거 결과에 나타난 세월호 표심을 놓고 시각차를 드러냈다.

전날 진행된 지방선거 투표 결과 새누리당은 광역단체장 8곳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9곳에서 각각 승리했다. 세월호 정국에서 나온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어느 쪽이 승리했다고 볼 수 없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개표 결과와 관련해 “새누리당이 국민 여러분께 여러 가지 실망을 드린 점이 있는데,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께서는 다시 한 번 새누리당 후보들의 진심을 믿고 정말 마지막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많은 격려와 지지를 바탕으로, 새누리당은 안전 대한민국을 기필코 이룩해 낼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가 대개조, 공직 혁신, 비정상의 정상화 또한 반드시 이뤄내겠다”면서 “여기서 또 다시 과거의 구태로 돌아가고 적폐를 청산하지 못한다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새롭게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책임있는 대안정당, 수권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번 선거 결과는 세월호의 살릴 수 있었던 생명들을 단 한 사람도 살리지 못한 정부의 무능과 국민의 눈물이 아니라 대통령의 눈물만 걱정하는 새누리당의 무책임에 대한 국민의 경고이기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돈보다 사람이 더 중요한 세상,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과 행복을 먼저 챙기는 새로운 대한민국,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데 당의 명운을 걸겠다”며 “더 열심히 국민을 지키고, 더 열심히 국민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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