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김미라 기자] 4년을 일할 지역 일꾼을 뽑는 6.4 지방선거의 막이 내렸습니다.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8곳, 새정치민주연합이 9곳을 차지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서울을 가져가고 수적으론 조금 앞섰지만, 세월호 참사로 책임론이 제기된 새누리당이 예상 밖으로 선전하면서 대등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새누리당은 지방선거 최대 관심지인 서울을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에게 큰 차이로 내어주며 시장직을 되찾아 오지 못했습니다.

출구조사부터 박원순 후보가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를 득표율 13% 차로 일찌감치 앞섰습니다.

끝내 박원순 후보 56.1%, 정몽준 후보 43.1%를 기록하면서 현 시장인 박 후보가 재임에 성공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인은 이번 선거를 낡은 것과의 결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 박원순 | 서울시장 당선인)
“저의 당선은 세월호의 슬픔으로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했던 시민 모두의 승리입니다. 시민 여러분이 낡은 것과의 결별을 선택했습니다.”

같은 시각 정몽준 후보는 아쉬운 마음을 내비치며 패배에 승복했습니다.

(녹취 : 정몽준 |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저를 많이 성원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그 성원에 제대로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서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새누리당은 텃밭인 부산과 경상을 비롯해 접전이 벌어진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당선자를 배출해 가까스로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충청권과 전남, 전북, 강원을 석권하며 지방행정의 주도권을 조금 더 가져갔습니다.

선거 막판까지 승패를 가를 수 없는 그야말로 박빙의 승부였습니다.

(영상취재/편집: 황금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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