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전경련과 30대 그룹 사장단과 회동을 갖고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현오석 부총리 “계획된 투자 조기 집행해달라”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세월호 사태 이후 정상적 경제활동 복귀를 위해 30대 그룹 사장단과 만나 모임을 가졌다.

이날 오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현 부총리를 비롯해 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선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박광식 현대자동차 부사장, 문종훈 SK 사장, 조석제 LG화학 사장,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 이영훈 포스코 부사장, 김정래 현대중공업 사장 등 약 30명의 대기업 CEO 및 고위임원이 나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세월호 사고 이후 경제주체들의 ‘정상적인 경제활동 복기’가 중요한 시점에서 최근 경제동향에 대해 정부와 경제계가 인식을 공유했다.

최근 우리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소비․투자 등 민간 부분의 회복세가 공고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특히 세월호 사고 이후 위축된 경제 심리와 소비․서비스업 활동 등이 최근 다소 진정되고 있는 모습이나 아직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분위기다.

현 부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계획된 투자를 조기에 집행해달라”며 대기업의 투자확대 등 경제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어려운 경제 상황을 헤쳐나가려면 기업들의 투자와 고용이 확대돼야 한다”며 “기업들은 새로운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필요한 인력도 신속히 채용하는 등 본연의 기업활동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또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며 “기업들도 그동안 연기·취소했던 마케팅 등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세월호 사고의 영향을 직접 받는 소비 보완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모든 경제 주체들에게 경제에 대한 믿음이 손상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출발 신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계는 이날 세월호 참사로 인한 경제위축이 조기 수습 되도록 계획된 투자와 고용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내수회복 및 민생안정 노력에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문화가 있는 날’ 행사, 휴가 연중분산, 마케팅 등 기업행사 지방개최 등 일상적 경영활동이 민생경제 활성화와 문화․관광 분야의 수요촉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세월호 사고 이후 높아진 안전에 대한 중요성에 부응해 기업의 자율적 안전경영선언을 통해 안전사고 방지 노력 강화에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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