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4 지방선거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한 권선택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4일 선거사무소에서 꽃다발을 들고 있다. 권 후보는 개표 직후 오후 11시 30분까지 줄곧 1위를 달리며 2위 박성효 후보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대구·부산·경남 이변 없어… 대전·충북·충남·세종 새정치연합 승리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6.4지방선거에서 충청권 광역단체장을 휩쓸었다. 새누리당은 전통 강세지역을 사수하는 데 성공했다.

4일 진행된 6.4지방선거 투표 결과 새정치연합 광역단체장 후보는 대전시장, 충북지사, 충남지사, 세종시장 선거에서 모두 여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최대 이변은 대전시장 선거였다. 선거 운동 당시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에 열세인 것으로 평가됐던 새정치연합 권선택 당선인은 선거 당일 예상을 뒤엎고 역전승을 일궈냈다. 개표 결과 권선택 당선인은 50.1%, 박성효 후보는 46.8%를 기록했다.

충북지사 선거에선 새정치연합 이시종 당선인이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에 맞서 49.8% 대 47.7%로 눌렀다. 충남지사 선거에선 새정치연합 안희정 당선인이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의 추격을 따돌렸다. 세종시장 선거에선 새정치연합 이춘희 당선인이 현역이었던 새누리당 유한식 후보를 제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처럼 중원 싸움은 새정치연합의 승리로 돌아갔지만 여야 텃밭에서의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여당 강세지역인 대구, 부산, 경남에서 야당 후보가 분전했지만, 승리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대구시장 선거에선 새정치연합 김부겸 후보가 새누리당 권영진 당선인에게 56.0% 대 40.3%로 석패했다. 부산시장 선거에선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새누리당 서병수 당선인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경남지사 선거에 도전한 김경수 후보 역시 여당 후보에게 패했다. 새누리당에서도 박철곤 후보가 전북지사를 노렸으나 새정치연합 송하진 후보에게 크게 밀렸다.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역시 새정치연합 박원순 당선인이 가져갔다. 반면 수도권 빅3 중 두 곳인 인천시장과 경지지사 선거에선 여당 후보가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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