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6.4 지방선거 교육감 선거에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3곳에서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 당선됐다.

서울 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성향 조희연 후보가 사실상 당선됐고, 경기도에서도 참여정부 때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재정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서울, 경기를 포함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모두 13곳에서 진보 성향 교육감이 탄생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30~40대 학부모, 이른바 ‘앵그리 맘’들의 현 교육정책 및 정부에 대한 반발과 일찌감치 단일화를 이룬 진보와 달리 여러 명의 후보가 난립하면서 표가 분산된 보수 진영 영향으로 진보 성향 후보들이 대거 승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수 진영 후보는 울산, 경북, 대구 등 영남 3곳에서만 당선됐고, 대전은 중도 성향 교육감을 배출했다.

한편 막판 대역전극을 펼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당선인은 7월 1일부터 신임 교육감으로서 한 해 7조 원의 예산을 집행하고, 시내 공립 유·초·중·고교 교원 5만여 명의 인사권을 행사하게 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