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4일 오전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부인 김영명 씨와 함께 서울 동작구 사당3동 제6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투표율 예상보다 저조… 침묵 속 상황 주시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4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맞은편 건물인 용산빌딩 4층에 마련된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캠프. 6.4 지방선거 투표 종료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개표 방송용 모니터와 좌석이 마련된 캠프 상황실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다. 중계 준비로 분주한 취재진과 달리 캠프 당직자는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투표율이 예상보다 저조해 60%를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침묵이 흐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지방선거 투표율은 유권자 4129만 6228명 중 2029만 5575명이 참여해 49.1%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직전까지 시행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에 10% 포인트 가까이 뒤진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최종 투표율이 60%를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승부의 무게추가 어디로 기울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

아침 일찍 서울 동작구 자택 인근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정몽준 후보는 “오늘은 우리 대한민국과 서울의 4년을 결정하는 중요한 날”이라며 “존경하는 서울시민께서 한 분도 빠짐없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만드는 데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쟁자인 박원순 후보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은 많은 어려움에 처해있고 지금 필요한 것은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해 다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소박한 생각”이라며 “박 후보는 저와 생각이 같은 점도, 다른 점도 있지만, 나라의 미래를 위해 뜻과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정 후보는 투표가 종료되면 선거 캠프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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