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에 걸린 20대 중국여성 한 명이 자신과 관계를 맺었던 남성들의 전화번호를 공개해 중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허베이성 출신의 옌더리(29, 闫德利) 씨는 자신의 시나닷컴(sina.com) 블로그에 그동안 성관계를 맺었던 남성 279명의 연락처를 공개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그녀는 자신이 에이즈에 걸린 데 대한 복수 차원에서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블로그에서 그녀는 매우 가난했던 어린 시절부터 안마방 등지에서 매일 10여 명의 남성과 ‘원치 않은 짓’으로 돈을 벌다가 에이즈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옌더리는 자신의 나체 사진 등과 함께 이 남성들의 명단을 블로그에 올렸고, 해당 명단은 순식간에 네티즌 사이에 퍼져 나갔다. 특히 명단 중 일부 남성은 네티즌에 의해 개인 정보까지 공개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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