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전투표 첫날인 30일 대전시 서구 둔산2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앞에서 박성효 새누리당 대전시장 후보와 권선택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장 후보가 오전 10시께 공정선거를 다짐하며 활짝 웃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사전투표 첫날인 30일 대전시 서구 둔산2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 아침 일찍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먼저 박성효 새누리당 대전시장 후보가 10시께 투표를 한 뒤, 10시 10분께 권선택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장 후보 부부가 투표를 했다.

6.4지방선거를 5일 앞두고 박성효 후보와 권선택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아침엔 두 후보가 둔산2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 앞에서 다정하게 악수를 하며 활짝 웃어보였다.

▲ 박성효 새누리당 대전시장 후보가 30일 대전시 서구 둔산2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박성효 후보는 투표를 마치고 “선거와 관련된 관리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들고 중앙선관위에서 참 수고를 많이 한 것 같다”면서 “전 세계에서 아마 처음일 것 같은데 시민에게 참 편리한 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시민들의 뜻에 따라 결론이 날 것이다. 저에 대한 평가를 잘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눈높이에 맞춰 열심히 시민들의 마음을 얻는데 노력하겠으며 현장이나어려운 곳에 자주 찾아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 권선택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장 후보 부부가 30일 대전시 서구 둔산2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권선택 후보는 “사전투표제가 실시되니까 편리하고 바쁘신 분들이 미리 와서 할 수 있으니까 좋다”면서 “주말이 중요한데 내일 총력전이 펼쳐질 것이고, 세월호 참사 이후 부동층이 다른 때 보다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이어 “마지막 까지 표심을 결정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을텐데 집중적으로 공략해서 우리 편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과 전술을 펼치겠다”면서 “우선 권선택이란 인물을 잘 모르는 분들도 있어 남은 며칠동안 최대한 알릴 수 있도록 해야겠고, 운동원들이 열심히 하고 있는데 2번이란 번호 마케팅이 좋은 것 같다. 2번을 좋아하는 사람이 한명 있으면 그 연관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선전을 다짐했다.

▲30일 오전 대전시 서구 둔산2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는 시민들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투표장에 나온 시민 가운데 조은경(43, 관저동) 씨는 “6월 4일 투표할 수 없는 사정이 있어서 오늘 온 게 아니고 투표를 하루라도 빨리 하고 싶어 왔다”면서 “세월호 사건 이후 우리 국민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상무(44, 경기도 일산) 씨는 “직장이 대전이고 6월 4일 개인사정으로 투표를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오늘 이곳에서 투표를 한다”면서 민심과 정국의 흐름에 대한 질문에 “세월호 참사 이후 야당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사전투표소 관계자는  “예상보다 사전투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것 같다”면서  “아무쪼록 많은 시민이 투표에 참여해 이번 6.4지방선거가 국민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된 공정한 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6.4지방선거 사전투표는 대전지역 총 79개소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이날 오후 6시 마감하고 31일 오전 6시~오후 6시까지 계속된다. 

▲대전시 서구 둔산2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안내하는 관계자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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